달마고도 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때는 이 산이 별로 높지도 않은데 '고도'라는 이름을 사용해서 잘못된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장에서 '고도'의 의미가 옛길이라는 의미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너무 단정적으로 볼려고 하는 성향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러한 이름을 짓고 그러한 일이 벌어지면 그러한 이유가 있을 텐데 항상 나의 기준으로 단정해 버린다. 암튼 뜻이야 무엇이든간에 '달마고도'라는 이름은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이름이다. 코스는 미황사 => 달마봉 => 달마고도 로 잡았다. 달마고도만 한바퀴 돌때보다는 5km 정도 짧은 구간이지만 가파른 정상길을 올라야 한다. (2025년 4월 19일)



달마산 정상으로 길을 잡아서 갔다. 안내판을 보니 대흥사까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모양이다. 대흥사와 대둔산은 지난해 겨울 다녀온 곳이다.

달마산 정상을 향하다 바라본 풍경. 멀리 진도방향의 바다가 보인다. 저 방향 끝에는 목포겠지. 이때 내려오던 여사님 한분이 정상에 운해가 아주 멋져요...하길래 기대하고 짧은 정상길로 향하였다.

달마고도를 걷다 보면 이런 푯말이 1km 나온다. 거리는 미황사를 기준으로 표시된다. 미황사로 가는 마지막 푯말이다.

정상에서 운해가 아니라 안개로 조망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차갑고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달마산의 정상엔 천관산이나 월출산 무등산 처럼 전라도의 산들이 그러하듯이 멋진 기암괴석이 많이 만날수 있다. 해발 489미터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미황사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완도 방향의 바다가 보인다. 완도 방향 -> 땅끝 방향 -> 진도방향...바다는 계속보이지만 방향이 이렇게 달라진다.

요즘 산행갈땐 화장실 위치 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미황사에 화장실이 있고 반대편으로 넘어가 천년 숲길을 지나 임도로 도솔암 올라가는 입구에 화장실이 하나 있다.
산행중에 지도를 자주 보는 편인데 이번에 달마고도는 네이버나 카카오맵에 표시되지 않은 길이 많아서 조금 혼란스러웠다. 현지에서 푯말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 보니 카카오맵 등 지도 믿고 움직이다가 실수한 적이 몇번있어서 산에서 만나는 푯말이 중요한 것 같다.